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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받고 시원스레 '예'라 했지만
이미 오래전 마음은 결정되어 있었다

그에겐 쓸모없는 나라는걸 알기 때문
tv에 나오는 누군가가 벅찬 자랑인 그이기에
확실한 명분도 없는 조건마저 매번 거절한 나였기에 그에겐 작은 원망의 대상일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발길은 익숙한 그곳으로 빨려가고 있었다

나에게도 나름의 조건은 있었겠지
지적 호기심, 약간의 기대, 대리만족

'살롱'이라는 단어는 나를 설레게 한다
단지 그 단어에 홀렸는지도 모른다

진정 사진 속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전시의 핵은 '진심'으로 읽혀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가

살롱언니와 담소, 플로리스트, 내 부케 이야기
그의 뒤집힌 눈을 보고말았다
열등감은 진심을 부식시킨다

by 리앤 | 2009/06/20 12:10 | 메모리아일랜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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